가민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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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와 J와 학창시절.


 J라고 하니까 무슨 여자 이름 같다.

 나는 유독 J 성향의 사람이 어렵다. 내가 극P여서, 워낙 다르다니 이질감을 느끼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학창시절 때의 경험도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. 뭐든 이유가 있다고 본인이 강하게 믿고 또 이유를 찾아내려고 하다보면 별 것 아니였던 것도 결정적인 이유로 여겨지기도 하고, 기억이 왜곡되기도 하곤 한다. 무엇보다 나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어서, 아예 책임전가 식으로 떠넘기는 경우도 있어서 나 스스로도 내가 못 미덥지만_-;;;

 중학생 때 나의 P성향은 절정에 달했다. 하기 싫고 필요를 못 느끼고 '귀찮아서' 정말 관심있는 것에만 열중하던 시절. 몇몇 좋아하는 것에만 열심이였고 그 외에는(예를 들면 수행평가라든지, 특히 예체능 과목의.) 그야말로 얼렁뚱땅이였는데, 그래서인지 유독 (내 범위 바깥의) J 성향의 급우들이 나를 꺼려했다. J 중에서도 EJ인 아이들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나를 정말로 미워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. 매사에 어쩐지 무관심에 단체활동에는 무기력하니, 특히 적극적인 타입의 학급 임원들과는 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사실 나는 누가 날 싫어하든 뭘하든 나에게 인식되지 않았으면 그닥 관심도 없었고, 그땐 원활한 대인관계는 생각도 미처 못하던 때였고. 여튼 그런 식으로 J들, 특히 EJ들에게는 일방적인 멸시와 깔봄을 당했던 기억이 은연중에 있다. 그리고 굳이 날 미워하지 않는 J더라도 어쩐지 대부분의 J들은 나를 깔보는 것처럼 느껴진다. 가끔은 내가 그들의 철두철미함에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상당히 잦기도 하고. 그러다보니 점점 더 어려워지고 거리감만 늘어간다는 이야기. 이것은 그냥 자신감 부족인가. _^_ 어쨌든 J들은 어렵다.

 그래서인지 내 주변엔 P들만 바글바글거리는데 어쩐지 주변인물들을 만날 때마다 편하게 재밌으면서도 어딘가 덜 건설적인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겠지. orz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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